원래 이번 주말은 성묘계획이 있었으나 내내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뒹굴고 뒹굴다보니 일요일 새벽에 겨우 잠들고 일어났을때 반나절은 넘긴 후였습니다.
허무하게 주말이 끝나는 것 같아서 부랴부랴 마스크를 챙겨서 잠시 외출을 해봅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버스를 타고 지인가게에 도착을 했을 땐 이미 배 속은 온통 전쟁통이었습니다.
밥 달라며 아우성거립니다. 마침 건너편 찜닭가게가 새로 오픈을 했습니다.
모이라찜닭.... 왠지 모르게 느끼한 치즈와 매콤한 찜닭이 딱 땡겼습니다.
그리고 살은 발라먹기 귀찮아서 순살로 주문하고 밥도 시키고 20분을 기다렸습니다.
뜨악 !!! 양이 엄청납니다. 두명이라 치즈찜닭 순살 반마리 시켰는데 한마리 주문한 줄 알았습니다.
정말 양도 푸짐한데다가 치즈양도 엄청납니다. 밑에 닭이 안 보일 정도로 치즈가 하얀 눈이 이불처럼 덮어져 나왔습니다.
안에 두툼한 감자와 양파도 큼직큼직하니 들어있습니다. 특히나 감자가 두툼해서 맘에 듭니다.
사실 매운 거 잘 먹지는 못하지만 좋아합니다. 사장님께서 주문 전에 맵기정도 물어보셨는데 보통맛이 신라면 매운 맛정도로 해서 살짝 쫄았습니다. 그래서 순한 맛으로 주문했는데 먹고 난 끝에 살짝 매운 맛 잠깐 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보통맛 시켜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양도 푸짐하고 치즈양도 아주 맘에 들며 두 명이 먹기 반마리도 양이 꽤 됩니다. 치즈찜닭 순살 순한 맛에 밥 두 공기해서 23000원입니다.
그렇게 부른 배는 쇼핑으로 달래주러 시내로 나가봅니다. h&m에 신상 가을원피스가 나왔다길래 서둘러가보았습니다.
매장 입구에 떡하니 화이트 미니 드레스가 반겨줍니다.
그리고 소녀시대 수영, 기은세 원피스로 유명하다는 레이스 블랙원피스를 들고 피팅룸으로 고고씽!!!
지금 사이트에는 품절이라고 되어있는데 매장엔 XS부터 XL까지 골고루 재고가 다 있었으며 저는 미디움을 착용했는데 레이스디테일이 은근 여성스러움을 돋보이게 하고 A라인스커트라 하체군살도 가려주고 이뻤습니다.
재생폴리에스테를 사용한 태피터 소재라 입으면 바스락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안에 안감은 따로 없으며 퍼프소매가 귀엽기도 하지만 살짝 과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저는 어좁이라 퍼프소매 좋아라 하는데 착용샷을 지인들에게 보여줬더니 다들 소매가 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쇼핑 후는 역시 디저트인가요 살짝 추운 날씨지만 빙수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설빙에 신상메뉴 나왔다길래 ...
샤인머스캣메론빙수 13000원 ... 근데 머지요??? 샤인머스캣이 샤인머스캣이 아닙니다. 모양만 저렇지 먹어보면 아시겠지만 깨물면 청포도맛캔디안에 들어있는 잼맛이 납니다. 살짝 실망이지만 겉에 두른 메론은 진짜입니다.그걸루 위안을 삼아봅니다. 그리고 점점 먹다보면 밑바닥에도 청포도맛캔디맛이 납니다.
그래도 후회없는 주말을 보낸 것 같아 다행인 듯 합니다. 아니면 하루종일 뒹굴거리다 잠만 잤을 것 같았거든요.
요즘 아침저녁으로 가을날씨입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마스크 잘 착용하시고 내일부터는 즐거운 회사생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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